경제따라잡기/경기흐름

7월 소비자물가 '우선은 안도'

또리최 2006. 8. 2. 08:23
7월 소비자물가 “우선은 안도”

대전 2.2%.충남 2.9% 올라 비교적 안정세

오희룡 기자

경유.오이 등은 크게 상승 … 장마 불안 상존


지난달 대전`충남의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비교적 안정세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월 소비자 물가는 고유가로 석유류와 화장품류 등 공업제품과 도시가스 등 공공서비스 부문은 올랐지만 농축수산물이 과실류와 축산물을 중심으로 하락하면서 물가 안정을 주도했다.

그러나 석유류는 국제유가 상승으로 전년동월대비 7.5%상승했고 공공서비스 부문도 상승해 물가상승의 불씨는 남아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난 7월 하순에 집중호우로 채소류가격이 급등했지만 초순과 중순에는 장마의 영향이 안나타났다”며 “축산물은 계절적인 요인으로 인한 수요 감소로 하락했다”고 말했다. 또 “8월에는 7월 하순에 나타났던 장마의 영향이 더욱 나타나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1일 대전`충남 지방 통계청이 발표한 ‘7월중 소비자 물가 동향’에 따르면 대전의 소비자 물가는 전월대비 0.3%(전국평균 0.2%),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서는 2.2%(전국평균 2.3%)가 상승했다. 충남도 전월 대비 0.2%, 전년동월에 비해서는 2.9%가 각각 상승했다.

대전은 농산물의 출하 증가로 농축수산물이 전월에 비해 0.1% 하락한 반면, 도시가스, 휘발유, 경유 등 석유류 등이 오른 공공서비스(0.9%)와 공업제품(0.3%)에서 상승세를 주도했다.

품목별로는 경유(43%), 오이(34.5%), 호박(32.6%) 등에서 크게 올랐으며 감자(-25.1%), 참외(-22.4%), 생화(-15.1%), 퍼머(-6.7%)등에서 크게 내렸다.

생활물가 지수는 전월대비 0.2% 상승했으며 신선식품은 전월대비 1.2% 하락했다.
충남은 여름철 수요 증가로 축산물 등이 오른 농축수산물(0.1%)과 공업제품(0.1%), 공공서비스(1.4%) 등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품목별로는 상추(48.9%), 호박(21.9%), 페이스 파우더(19.1%)등에서 크게 올랐으며, 감자(-31.4%), 참외(-22.8%), 가루비누(-17.8%)등에서 크게 내렸다.

생활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5%증가했으며 신선식품지수는 전월대비 1.6% 하락했다.



2006/0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