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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클론 타워 아산-천안 신경전

또리최 2006. 12. 19. 16:54
‘싸이클론 타워’ 아산`-천안 신경전

아산 신도시 조성… 천안 지분놓고 입장차

아산=김기태 기자

아산신도시에 조성될 예정인 51층 싸이클론타워 지분을 놓고 아산시와 천안시가 미묘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오는 2010년 말 완공 예정인 아산신도시 특별계획구역에는  51층 규모의 싸이클론빌딩과 백화점(8층), 66`·45·`41층 규모의 주상복합아파트 3개동 등 총 5개동이 들어선다.

싸이클론빌딩과 백화점은 아산시 행정구역에 건설되고 나머지 주상복합아파트 3개동은 천안시 불당동 일원에 지어진다.

이 모든 사업은 SK건설과 대림산업 등 14개사가 컨소시엄을 구성한 (주)팬타포트 법인이 1조 1848억원을 투입해 건설한다. 팬타포트 법인은 지난 6월 공모를 통해 싸이클론빌딩 51개 층 중 한 개층을 공익적인 차원에서 기부채납키로 했다.

기부채납이 공식적으로 발표되자 천안시가 아산신도시가 공동 행정구역에 건설되는만큼 일정부분의 지분을 요구하고 나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천안시 모 관계자는“아산신도시 특별계획구역에 건설되는 5개의 고층빌딩이 차지하는 면적은 총 5만 5890㎡로 이 중 아산시 행정구역이 4824평(장재리 일원), 천안시 행정구역은 3배 가까운 1만 2082평인만큼 일정지분을 요구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아산시 관계자는 “아직까지 한번도 지분에 대해 거론된적이 없다”며 “분명한 것은 싸이클론타워가 건설되는 곳은 행정구역상 아산시에 위치한만큼 논의 자체는 무의미하다”고 말했다.

아산신도시 특별계획구역사업은 도에서 사전승인을 거쳤으며, 현재는 아산시와 천안시에서 사업승인 절차가 진행중에 있다.

한편 기부채납되는 1개층의 면적은 380여평으로, 이 면적은 26억원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2006/1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