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따라잡기/경기흐름

[스크랩] 콜금리인상이 미치는 영향은..?

또리최 2006. 8. 10. 17:13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2월9일 콜금리를 연 4.00%로 0.25%포인트 인상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로써 콜금리는 2003년 7월 이후 2년 7개월 만에 처음으로 4%대로 올라섰고 금통위는 콜금리 인상과 함께 유동성조절대출금리를 연 3.75%로, 총액한도대출금리를 연 2.25%로 각각 0.25%포인트씩 올렸습니다.

 지난해 10월·12월에 이어 2월에도 금리를 올려 최근 5개월새 3차례나 콜금리를 인상했습니다.최근 잇따른 한국은행의 콜금리 인상 발표가 있었고 또한 대출금리의 상승 예상이라는 제목의 기사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하지만 정작 이런 변화가 우리의 실생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둔감한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아무런 느낌없이 그냥 지나쳐 버리곤 하지요.

 

하지만 나와 전혀 상관이 없을 것 같은 이런 기사들은 실제로 우리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때론 자신도 모르게 나의 자산을 불려주기도 혹은 줄여주기도 한다는 사실을 알고 계셔야 합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이런 기사들을 놓쳐서 금전적인 손해를 보거나 기회를 놓치게 되는 일이 없도록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먼저 콜금리의 사전적 의미는 금융기관들이 서로에게 돈을 빌릴 때 지급하는 이자율을 말합니다. 그런데 예금수신 금리보다도 이 콜금리의 변화에 유독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녀석이 있습니다. 바로 CD금리라는 녀석이고 아마 여러분들도 한번쯤은 들어보셨을 ‘양도성 예금증서’ 라는 금융상품의 이자율이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위험과는 거리가 먼 녀석이기 때문에 무위험수익률로서 3개월짜리 CD금리(91일물 CD금리)를 활용합니다.

 

하지만 중요한 건 이게 아니라 바로 이 CD금리라는 녀석이 대출금리를 결정한다는 것이지요. 이 녀석에 1.5% 정도를 더하면 거의 주택담보대출의 금리가 나옵니다. 게다가 콜금리에 가장 빨리 반응하는 녀석이기도 하구요.

 

결국 콜금리가 오르면 각종 대출금리가 동반 상승합니다. 또 대출금리는 일부 정책자금 대출의 금리나 모기지론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변동금리이기 때문에 주택담보대출이나 신용대출을 받고 있는 사람이라면 상환액이 올라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콜금리 인상 이후 대출금리가 오른다는 후속기사가 바로 발표되기도 했습니다.

 

이런 콜금리는 비록 큰 폭은 아니겠지만 당분간 떨어지지는 않을겁니다. 왜냐하면 콜금리는 美 FRB(연방준비제도이사회, 우리나라의 한국은행 같은 기관이죠?) 금리와 비슷한 수준에서 맞춰져야 하는데 FRB 역시 기준금리를 계속 올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얼마전에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신임 의장이  첫 의회 증언에서 추가적인 금리인상을 시사했지만 월가 투자자들은 버냉키 의장이 경제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은 것을 주목하는 분위기입니다.버냉키의 증언이 의회뿐만 아니라 월가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셈이라고 한다면 향후에도 미국의 금리는 어느정도 더 올라갈 수도 있다라고 예상할 수 있겠습니다.

 

따라서 문제는 앞으로 물가인상 압력이 강해지고 이에 따라 금리인상 횟수가 예상보다 많아질 수 있다는 점이다.

 

만약 우리나라 콜금리를 FRB 기준금리와 비슷하게 유지시키지 못하면 실질적인 투자수익률이 낮아지기 때문에 국내로 투자된 외국인들의 자금이 빠져나가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물론 그런 가능성은 별로 없습니다만 예전 외환위기 때와 마찬가지의 현상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얘기지요. 따라서 한국은행 역시 최소한 상반기 내에는 콜금리를 한번 올려주어야 할 수 밖에 없을겁니다.

 

그런데 정작 여러분들은 이런 기사를 접하게 되면 무엇을 해야 할까요?

 

최소한 대출을 지금보다도 더 늘리거나 새롭게 무리한 대출을 받아서는 안된다는 얘기입니다. 대출을 받아서 주택을 구입할 때도 신중해야 하고 신용대출도 가급적 줄여야 한다는 뜻이지요. 만약 대출을 줄여나가지 못한다면 가계의 수지가 악화되거나 현금유동성이 떨어져 삶의 질이 상당 부분 저하될 수 밖에 없습니다. 의외의 돈이 필요한 상황이 벌어졌을 때 자금 스트레스를 받게 될 가능성 역시 크구요.

 

그렇다면 부동산 시장은 콜금리의 인상이 악재로 작용하겠지요? 더구나 8 31 부동산 대책 역시 강행하는 분위기라서 더 흉흉한데 말입니다. 만약 제가 아파트를 구입할 계획이 있었다면 이런 상황에서는 좀 기다려 보겠습니다. 당분간은 아파트 값이 다소 내려갈 가능성이 높고 최소한 오르지는 않을테니까요.

 

반면에 주식시장 내에서의 파급력은 그리 크지 않았습니다. 미 FRB의 기준금리와 연동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현상이고 부동산 시장의 침울한 분위기가 자금의 흐름을 여전히 주식시장으로 이끌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주식형 펀드, 퇴직연금, 변액보험 등 간접투자상품으로부터의 자금 유입이 꾸준히 유지되고 있기도 하구요.

 

따라서 시중자금은 여전히 부동산 시장보다는 주식 시장으로 유입될 것이라는 유추도 어렵지 않게 할 수 있습니다. 또 그에 따라 여러분의 자산배분을 어떤 식으로 배분해야 할 지 역시 명백한 결론을 이끌어 낼 수 있겠지요.

 

어쨌든 여러 가지 가정을 통해 어떤 요인에 대한 상관 관계들을 살펴 봤습니다만 이런 작은 기사 하나라도 우리의 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들은 지나쳐서는 안된다는 것이구요. 요즘 같이 ‘돈’이라는 존재가 크게 느껴지는 시대에는 더더구나 그렇습니다.

 

그리고 지금보다 더 넓은 시각으로 세상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거시적이고 장기적인 안목까지 키운다면 여러분은 돈의 흐름과 대세를 읽을 수 있게 되고 본인의 소중한 자산을 관리하는데 있어 큰 우를  범하지 않는 지혜를 얻으시게 될 겁니다.

출처 : 부동산정보(재개발뉴타운 재건축.세무등)
글쓴이 : 설가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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