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따라잡기/기타

경제 상식-글로벌 유동성 축소

또리최 2006. 9. 4. 18:54
경제상식-글로벌 유동성 축소
한국경제,자산가격 하락ㆍ수출 둔화
2006-08-29 일 10 면기사  
2002년 이후 지속된 전세계적인 저금리 정책은 세계적인 경기침체를 막는 데 기여했으나 전세계적으로 돈이 넘쳐나는 글로벌 과잉유동성 현상을 초래했다. 이로 인해 부동산 가격의 급상승을 초래했으며 현재는 고유가와 더불어 물가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세계 각국은 저금리 정책기조에서 벗어나 속속 금리를 인상하고 있다. 미국이 2004년 6월 이후 정책금리를 1%에서 5.25%로 17차례에 걸쳐 인상했으며 일본도 지난 7월 정책금리를 0%에서 0.25%로 인상함으로써 제로금리정책에서 벗어났다.
과잉유동성 축소는 세계경제에 다음의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먼저 일본이 추가적 금리인상을 하는 경우 신흥시장에 투자된 일본자금의 회수압력이 커지면서 신흥시장의 금융불안을 초래할 수 있다. 둘째 주식, 부동산 등 자산가격의 하락압력이 커지면서 자산인플레가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셋째 부동산 시장의 냉각으로 건설경기가 둔화되고, 자산소득 감소로 인해 소비가 위축되는 등 세계경제의 둔화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같은 글로벌 유동성 축소는 우리 경제에도 자산가격 하락압력과 함께 세계경제 둔화에 따른 수출경기 악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따라서 정부, 금융기관, 기업 모두 과잉유동성 축소에 따른 리스크가 커진 만큼 한층 주의를 기울여야 겠다.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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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현탁 기자>  silver@dinz.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