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리베라 유성의 영업 재개가 다소 늦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호텔
리베라 유성은 다음달 17일부터 커피숍과 객실영업을 시작하고, 9월1일부터 휘트니스클럽과 대연회장 및 중소연회장까지 영업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리베라측은 지난4월17일 개보수작업에 들어가면서 공사기간을 3개월정도로 예상하고 이달 18일에 영업을 재개할 계획이었다.
객실내부는 벽지와 카페트 교체, 욕실 전면 개조 등의 리모델링을 실시하고, 대연회장인 ‘다이너스티홀’만 전면 개조하고, 나머지 연회장들은
카페트와 벽지를 교체하는 수준으로 공사를 마무리할 방침이었다. 하지만 배관 개보수 공사 규모가 예상보다 훨씬 커 영업재개일인
8월17일까지 공사가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영업재개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호텔측은 대외적으로 8월17일에
객실과 커피숍 영업을 하겠다고 밝히고 있지만 배관부문의 공사 지체에 따른 어려움에 노심초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리베라 호텔
관계자는 “건물 내부 개보수 공사는 공기에 맞춰 잘 진행되고 있으나 배관상태가 예상보다 훨씬 노후화돼 공사가 지체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8월17일로 예정된 영업재개에 맞추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배관공사가 늦어지면서 공사비도 당초 예상했던 130억원보다
20억원정도 추가될 것으로 추정된다. 유성구청에서는 모든 객실영업이 완전한 상태에서만 호텔등록을 해주겠다는 입장이어서 리베라 호텔의
영업재개 시점이 9월1일 이후가 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노조와의 갈등이 완전히 봉합되지 않은 점도 호텔 재영업에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4월20일자로 68명의 노조원이 복직을 했으나 나머지 70명은 아직 복직이 안된 상태라 노사간 갈등의 불씨는 남아 있기
때문이다. 노조 관계자는 “영업재개일로부터 1개월전에 모든 조합원의 복직을 약속했는데도 불구하고 아직 회사측에서 어떠한 조치도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韓景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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