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인생/즐거움의 결실

아부 청소

또리최 2008. 12. 2. 15:15

베이트 릴의 분해 & 청소

아부6500c4를 모델로 하였습니다.


1. 사용된 모델 : 아부 6500c4 가물치 용 베이트 릴(배스용도 구조는 같겠죠?)

이 릴은 장구통 릴이며 원심 브레이크를 사용하는 릴입니다.
프로파일 스타일의 릴도 구조면에서 본다면 대동소이하나 제품에 따라 부품들이 다를 수가 있습니다.
 

 

2. 분해용 도구와 청소용 크리너를 준비합니다.

+, - 드라이버, 면봉, 플라이어, 크리너 등을 준비합니다.
저의 경우 찌든 때나 오일를 닦기 위한 크리너로는 일반 할인점에서 파는 크리너를 이용합니다.
사진에는 기어에 바르는 그리스가 빠졌네요. ㅜㅜ
 


3. 스풀을 빼내려면 우선 나사를 풀어야 합니다.

릴의 뚜껑을 여는 방법으로는 위의 기름처럼 손으로 돌려서 열 수 있는 나사로 된 것과
드라이버를 사용해야 하는 것, 그리고 뚜껑을 돌리면 열리는 것 등이 있습니다.
위 릴의 경우 손으로 돌려서 볼트를 돌립니다.(3개)
 


4. 몸체와 스풀 그리고 뚜껑을 분리합니다.

여기까지는 릴을 사용하시는 분이라면 대부분 해 보셨을 겁니다.
 


5. 스풀 축에 달려 있는 브레이크 슈와 브레이크 드럼을 깨끗이 닦아냅니다.
 

브레이크 슈를 닦는 모습입니다. 드럼의 안쪽(슈와 마찰되는 부분-B)도 마찬가지로
면봉등으로 깨끗이 닦아냅니다.
회사에 따라서 이곳에 오일을 바르라고 하는 곳이 있는데 이는 아직 브레이크 부분의 가공 조립 기술력이
한참 뒤 떨어지는 회사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런 회사의 제품을 구입하셨다면 제조업체의 권유에 따라 오일을 치셔야 합니다.
나중에 오일 안쳐서 망가졌다고 발뺌하면 할말 없죠.
 


6. 핸들 뭉치를 풉니다.


 

일반적으로 핸들뭉치는 핸들에 붙어있는 나사를 돌리고 핸들축에 있는 너트를 풀면 전부 빠지게 되어 있는데
제품에 따라 핸들을 빼는 방법이 다른 것도 있으니 제품의 사용설명서를 참조하세요.
 


7. 분해를 할 경우 부품을 순서에 따라 가지런히 정렬해 놓으세요.

드랙까지 분해를 한 모습입니다.
만약 이런식으로 나열해 놓았는데 누가 엎어 버리면 뚜껑에서 김이 모락모락 피어날테니까 조심하시구요. ^^
 


8. 이제는 핸들의 끼워져 있는 기어뭉치를 분해할 차례입니다.


먼저 드라이버로 뚜껑의 나사를 풉니다.



그러면 이렇게 두 부분으로 나누어 지겠죠.
누가 사용하는 릴인지 내부청소 상태가 대체로 불량하군요. ^^;;;
 


9. 기어뭉치를 핸들 축으로부터 분리합니다.

네모칸 안에 기어뭉치를 나열해 놓았습니다.
아부릴의 특징은 드랙조절용 와셔가 참 많이도 있다는 것입니다.( 2,4,6,8 번) - 제가 볼 때는 이것도 기술력입니다.
크리너 등을 이용하여 부품을 전부 깨끗하게 닦습니다. 손때 하나 묻지 않도록...
 


10. 피니언 기어를 손봅니다.(초보자의 경우 이 단계를 생략하시기 바랍니다. 괜히 말썽만 일으킵니다.)

릴을 사용하시다 보면 어느순간부터 핸들을 돌릴때 드르륵 드르륵 하는 느낌을 받으실 때가 있을 겁니다.
피니언기어의 홈에 유격이 발생하여 피니언 기어와 핸들축 기어가 제대로 맞물리지 못하여 발생하는 현상인데
이를 교정하게 위하여 위와같은 도구를 이용하여 기어를 아주 조금만 오무려 줍니다.
누구 손금인지 모르겠지만 벽에 X칠하면서라두 아주 오래 살 손금입니다. ^^
 


11. 드랙력을 제대로 발휘하게 하려면

드랙력이 약하다, 드랙을 아무리 조여도 핸들이 헛돈다는 이야기는 기어뭉치에 함께 조립되어 있는
드랙와셔에 오일이 스며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근데 나중에 나오겠지만 기어와 기어가 맞물리는 부분에는 반드시 그리스를 발라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서 그리스가 어쩔 수 없이 와셔속으로 스며 듭니다.
이러한 현상을 최대한 잡아주기 위하여 와셔의 표면을 까칠까칠하게 만들어 줍니다.
표면을 거칠 게 만들기 위해서는 굵은 입자의 사포를 사용하면 좋은데 저의 경우, 깡도 좋게 커터칼로
표면을 거칠 게 다듬었습니다. ^^;
이 제품에는 와셔가 2,4,6,8,번 4개이며 제품에 따라 1개~3개가 있는 것도 있습니다.
 


12. 기어가 맞물리는 곳에 그리스를 바릅니다.

아마 제품에 따라 그리스가 동봉되어서 출하되는 제품이 있을테구 그렇지 못한 제품이 있을 겁니다.
그리스가 없는 경우 마트에 가셔서 적당한 그리스를 사 오세요.
(점성이 너무 크거나 너무 작지만 않으면 대부분 무난합니다.)
너무 많이 발라봐야 다른 부품으로 옮겨가기만 할테니 적당하게 바르세요.
1년만 지나면 내년 이맘때 다시 분해 해서 청소할테니 그때까지만 윤활역할을 해주면 되겠죠?
 


13. 기어뭉치를 조립해 놓습니다.

일단 청소가 다 된 것은 그때그때 조립을 해 놓는 것이 좋겠지요.
나중에 부품이 남는 사태가 발생하지 않으려면 말입니다. ^^
 


14. 역회전 방지 베어링을 청소합니다.

제품에 따라 베어링에 그리스가 칠해져 있는 것이 있고 칠이 안된 것이 있습니다.
사용자가 이런 것을 판별하기가 힘드니 그냥 모든 것을 깨끗하게 닦아 버립니다.
하급의 베어링을 채용한 경우 그리스가 칠해져 있지 않으면 녹이 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사용중 핸들을 돌릴때 끼릭끼릭 하는 소음이 발생하거나 기분이 찝찝할때는
베어링에 약간의 그리스를 칠해 줍니다.
그리스를 칠했더니 핸들이 반대방향으로 마구마구 돈다면 다시 분해 하셔서 깨끗하게 닦으세요.
이때 그리스를 깨끗하게 없애려면 마트에서 파는 세정용 스프레이를 사용하시면 됩니다.

저의 경우 아무 생각없이 깨끗하게 닦아 버립니다.
 


15. 역순으로 조립합니다.

역회전 방지 베어링의 경우 안쪽에 끼워지는 원통의 위아래를 잘 구분해서 끼우셔야 합니다.
위아래가 바뀔 경우 핸들이 거꾸로 돌거든요. 그맇게 되면 분해 조립을 다시 하셔야 되어요. ㅠㅠㅠ
 

 

16. 조립완료 ^^v

 

이런 방법으로 6개월에 한번 정도 분해 청소를 해 주면 릴에 대한 애착도 커질테고 길도 잘 들을 겁니다.

부디 완전 조립을 하고 난후에 부품이 남아 도는 불상사가 생기지 않기를 바랍니다. ^^

'즐거운 인생 > 즐거움의 결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090310화-대청비치랜드  (0) 2009.03.18
루나300청소   (0) 2008.12.02
월척 붕어-산내??  (0) 2008.09.19
옥천에서 가물치 2마리 - 0829  (0) 2008.08.29
처음으로 잡은 5자 빅배스-08 19  (0) 2008.08.21